십이지신은 고대 한국과 중국에서 발전되어온 천지의 기운과 움직임을 나타내는 열두 동물의 상징입니다. 제 작업은 신이 열두 동물의 순서를 정하려 달리기 경주를 시켰고, 그 순서대로 동물의 순서가 전해졌다는 설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십이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도, 신의 모습으로도 보여졌다고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십이지신의 흥미로운 과거의 서사에 살을 붙여, 현대까지 십이지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과거의 달리기 경주처럼 매년 정월 초하루에 모임을 가지고 있다는 세계관을 구상했습니다. 십이지신은 각자를 의미하는 수호 동물과 함께 다니고 있으며 다양한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패셔너블하게 해석해 각자 수호 동물과 함께 모임에 가고 있는 상황을 짧은 루핑 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각 십이지신의 형상, 수호 동물의 모델링, 텍스처링, 후보정을 모두 직접 진행했고 인공지능 기술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십이지신이 모두 함께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으며 새로운 십이지신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의미에서 작품명을 ‘新(十二支神)’으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