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지금까지 사람은 ‘기록’이라는 지식 전달 창구를 통해 후대에 지식을 계승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록하는 도구와 재료들은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활용하기 편한 재료들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먼 옛날부터 돌, 나뭇잎, 가죽, 나무껍질, 도자기, 종이, 전자기기 등 다양한 형태와 종류로 기록은 발전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 우리의 후대에게 지식을 전달할 매체는 무엇일까? 이러한 의문점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은 곧 디지털, 전자기기를 통하여 전달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12지신에 관련된 설화와 다양하게 얽힌 이야기들을 기계적 표현의 삽화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을 작품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첫 번째로 프레임 안에 갇혀 있는 다양한 12지신들을 통해 ‘지식의 계승’은 본인이 가 지고 있는 지식 내에서 계승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였으며,

두 번째로 프레임 내에 12지신들과 서로 이어져있는 다양한 파이프들을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12지에 관한 이야기를 그냥 이야기라는 설화 형식에서 국한 시키는 것이 아닌, 다양한 날짜와 시간 등에 이를 활용하며 그렇기에 이러한 ‘다양한 지식’은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다양한 연결성으로 작품을 통해 표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