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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ster Rabbit, 2023
119_#1-A

닭 토끼, 2023

India ink & watercolor on paper

47.5 x 35 cm

작가는 인간과 동물이 섞여 변형된 괴물이나 인간상을 그려왔다. 하지만 십이지신은 변형된 존재가 아닌 동물이 신격화 된 것이라서 작가는 인간의 몸을 빌리지 않은 짐승을 그렸다.

십이지신은 한국 뿐만이 아닌 동양의 문화이다. 십이지신의 동물들을 나열해 외우듯이 한자를 쓰길 원했어서 늘 흥미로워했던 ‘소전’체를 동물의 형상과 함께 녹였다.

동물을 배치한 것에 있어서는 반대되는 의미의 두 짐승이나 동등히 한 역할을 수행하는 동물로 묶어서 해석했다.

‘말’은 양이 극한 것이고 ‘쥐’는 음이 극한 것이므로 말을 위에 두고 그 뒤로 아래쪽에 숨은 두 마리의 쥐를 배치했다. / ’소‘는 아래로 보살피고 ’양‘은 위를 우러러 예를 지키므로 사선으로 배치했다. / ’호랑이‘는 양이 강하기에 사납고 ’원숭이‘는 음이 세서 교활하다는 것을 장난스레 표현했다. / ’토끼‘는 해가 뜨는 동쪽에 위치하고 ’닭‘은 해가 지는 서쪽에 두어 음양을 나타냈다. / ’용‘의 양기가 가장 왕성하고 그 다음이 ’뱀‘이라 이 두 형상이 일어나 움직이는 것을 표현했다. / ’개‘와 ’돼지‘는 지키고 거둬들이는 존재이기에 자유로우나 듬직히 공간을 배치했다.

대성당안의 12지신(Chinese zodiac in Cathedral),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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